KTX 21주년, 11억 명의 여정이 만든 새로운 표준
개통 21년 만에 지구 17,000바퀴를 돌고, 하루 평균 24만 명이 타는 KTX. 숫자가 말해주는 건 단순한 교통 이상의 가치입니다.
2004년 4월 1일,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시작점이었던 KTX는 지금, 2025년 4월 현재 누적 이용객 11억 3,577만 명, 누적 운행거리 6억 9천만 km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국민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 21년간의 압도적인 수치와 변화, 그리고 디지털과 기술로 진화해 온 KTX의 면모를 정리해 봅니다.
목차
KTX 21년, 압도적인 이용 실적
2004년 4월 1일 개통 이후 KTX는 누적 이용객 11억 3,577만 명, 누적 운행거리 6억 9천만 km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철도의 중추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개통 첫해 7만 2천 명에서 2025년 24만 6천 명으로 3.4배 증가했고, 하루 최대 이용객은 2025년 2월 28일 33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울역은 KTX 승하차가 가장 많은 역으로 하루 평균 10만 3천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개통 초기에 비해 2.3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온라인으로 이동한 KTX, 발권의 대전환
KTX의 디지털 전환은 승차권 발권 방식의 극적인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2004년에는 85%가 역창구에서 발권했지만, 2025년에는 온라인 발권 비율이 92%에 달합니다. 코레일톡 기반의 '코레일 MaaS' 플랫폼은 예매, 길안내, 렌터카, 숙박 등 통합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적 이용 8,70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실시간 열차위치 안내 기능은 '2024년 최고의 철도서비스'로 선정되었고, 코레일톡 내 커피&빵 예약 기능 등도 도입되며 철도 서비스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구분 | 2004년 | 2025년 |
---|---|---|
온라인 발권 비율 | 7% | 92% |
역창구 발권 비율 | 85% | 7% |
철도회원 수 | 3만 명 | 1,525만 명 |
20개 역에서 77개 역으로, 전국을 연결하다
KTX는 2004년 경부·호남선 20개 역에서 시작해, 현재는 8개 노선 77개 정차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중부내륙선과 중앙선 연장 개통, 신규 정차역 확장 등은 수도권과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의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2004년: 경부선, 호남선 (서울–부산, 용산–목포)
- 2010년 이후: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 강릉선, 중앙선, 중부내륙선 순차 개통
- 2024~2025년: 살미, 수안보온천, 연풍, 문경, 영천, 의성, 태화강, 부전 등 신규 정차역 추가
외국인도 찾는 고속철도, 글로벌 이용 환경
2024년 기준,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약 554만 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습니다. 이는 방한 외국인 3명 중 1명이 KTX를 포함한 철도 교통수단을 이용했다는 의미로, 철도 접근성이 외국인 여행 경험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코레일은 이에 대응해 서울역에 외국인 전용 우선 창구를 마련하고,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음성 AI 통번역 시스템, 해외카드 결제 발권기 및 영상발권장치,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까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TX의 진화, 기술로 더 빨라지고 넓어지다
KTX는 차량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전해 왔습니다. 2004년 KTX-1(20량)에서 시작해, 2010년 KTX-산천, 2021년 KTX-이음, 그리고 2024년에는 최신형 KTX-청룡이 운행에 투입되었습니다. KTX-청룡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기존 대비 좌석 수가 36% 늘고 통로 폭도 34% 넓어졌으며, 주행 속도는 최대 320km/h에 달합니다.
차량명 | 구분 | 특징 |
---|---|---|
KTX-1 | 동력집중식 | 20량, 개통 당시 사용 |
KTX-산천 | 동력집중식 | 좌석 8량, 2010년 도입 |
KTX-이음 | 동력분산식 | 국내 최초 동력분산형, 6량 |
KTX-청룡 | 동력분산식 | 최대 320km/h, 8량, 넓은 좌석 |
다음 20년을 준비하는 코레일의 미래 전략
코레일은 KTX-1의 수명이 다해감에 따라 인공지능 기반 상태진단 유지보수(CBM), 자동 탈선 감지, 실시간 승차감 분석 시스템 등 첨단 IT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고속차량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운전자 보조시스템(DAS)과 더불어, 프리미엄 좌석 등급과 수화물 공간 확대, 고급형 화장실 등 이용객 편의성도 혁신적으로 향상될 전망입니다.
- AI 상태진단 유지보수(CBM) 시스템 고도화
- 자동 탈선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 차체 경량화 및 에너지 절감형 운전 보조시스템(DAS)
- 프리미엄 좌석 도입 및 고급화장실, 수화물칸 확대
정리하며
KTX는 2004년 4월 1일에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동시에 개통되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2025년 기준 KTX의 누적 이용객 수는 11억 3,577만 명에 달합니다.
2004년에는 온라인 발권 비율이 7%에 불과했지만, 2025년에는 92%로 급증했습니다.
네. 외국인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와 다국어 지원 시스템, 해외 카드 결제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이 편리합니다.
KTX-청룡은 최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좌석 수가 기존 대비 36% 증가하고, 최대 속도는 320km/h입니다.
AI 기반 상태 진단 시스템, 에너지 절감 운전 보조 시스템, 프리미엄 좌석 등 이용자 중심의 첨단 기능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KTX, 다음 20년을 향하여
KTX는 지난 21년 동안 단순한 고속철도 이상의 의미를 품어왔습니다. 국토를 연결하고, 일상을 바꾸고, 여행의 방식을 재정의해온 이 교통수단은 이제 디지털 전환과 기술 진화를 바탕으로 다음 2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수치와 변화 속에서, 한국의 교통과 철도의 미래를 가늠해 보는 계기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 Time is the most valuable thing a man can spend. ”
"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다. "— Theophrastus (고대 그리스 철학자『O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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